황희찬 한국 보내는 울버햄튼 감독 "A매치 휴식기 안 반가워"

황희찬(25)이 뛰게 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3연패의 아쉬움 속에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울버햄튼은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개막 후 3연패와 함께 강등권인 리그 18위로 추락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완전 이적 시 울버햄튼이 라이프치히에 이적료 1300만 파운드(약 208억 원)을 지불한다.

황희찬이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영국 울버햄프턴)=AFPBBNEWS=NEWS1
황희찬은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협상을 마친 뒤 등번호 2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울버햄튼 구단은 “황희찬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최전방 스트라이커, 세컨드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월드컵에서 뛴 경험이 있고 빠른 스피드와 힘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황희찬은 울버햄튼과 계약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참가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다음달 2일 이라크, 7일 레바논과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이 때문에 월드컵 예선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뒤 다음달 11일 왓포드와의 EPL 4라운드에서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루노 라즈(45) 울버햄튼 감독은 일단 A매치 휴식기가 달갑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적지 않은 선수들이 국가대표팀 경기를 소화한 후 돌아와 짧은 휴식 후 왓포드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황의찬의 경우 훈련에서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라즈 감독도 전력 보상을 위해 데려온 선수의 기량을 체크할 시간이 부족하다.

라즈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 직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휴식기가 좋을 때도 있지만 이번 경우는 2주 동안 선수들을 잃기 때문에 좋지 않다”며 “대표팀에 가는 선수들은 다음주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 복귀해 토요일에 경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휴식기에 훈련할 선수가 없다. 국가대표에 9~10명에 선수가 출전한다”며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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