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강판` 콜 "더 던졌다면 더 심하게 다쳤을 것" [현장인터뷰]

등판 도중 부상으로 내려온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게릿 콜(31)이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콜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3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했다. 4회 투구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긴장 증세를 느껴 내려갔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막판에 투구 도중 다리를 뻗는 과정에서 이상한 위치에 발을 딛으면서 이상을 느꼈다. 계속 던지려고 해봤지만, 풀리지가 않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콜은 이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사진(美 뉴욕)= 고홍석 통신원
이전에도 비슷한 증상을 느낀 경험이 있었던 그는 "그때는 다리도 풀어보고 이닝 중간에 치료도 받고 하면서 해결했지만, 이번에는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공 하나만 던져도 더 심하게 다칠 수 있었다"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앞으로 24~48시간동안은 판단을 유보하고싶다"고 말했다. "회복이 잘돼 등판을 거르지 않으면 좋겠지만,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부상 자체는 심각한 것이 아니지만, 중요한 경기를 망쳤다는 사실에 대한 실망감이 큰 모습이었다. 그는 "중요한 시리즈에서 우리 팀은 접전 상황을 이어가고 있었다. 여기서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는 좋은 공을 던지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애런 분 감독도 "내일 상태를 보겠다"며 콜의 상태에 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선수와 대화를 해봤는데 (다음 등판 가능 여부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이었다"고 말하면서도 "다음 단계가 어떨지는 일단 하루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심각한 부상은 피했으면 좋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콜은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무리하게 등판을 강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00%의 몸 상태는 아닐 것이다. 내 생각에 시즌 중에 100%의 몸 상태인 때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도 4월 1일에나 가능할 것이다. 그것도 스프링캠프를 얼마나 힘들게 보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어찌됐든 확실한 것은 최대한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내 본능이 (투구를 중단시키는데) 도움을 줬다. 우리 구단 의료진을 믿고, 내 본능을 믿고 있다. 다음 등판을 예정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은 뒤 기자회견을 마쳤다.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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