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만 8실점 최원태, 19일 만에 재현된 고척 참사 [MK현장]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홈 구장에서 또 한 번 두 자릿수 실점 허용의 악몽을 경험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원태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10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1회초부터 한화 타선에 난타 당했다. 선두타자 정은원을 중전 안타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고 곧바로 최재훈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하주석,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을 내준 뒤 페레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에 1회초 8실점을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최원태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에게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이성곤의 1타점 적시타, 최인호에 2루타 등으로 무사 2, 3루의 고비가 이어졌다. 9번타자 장운호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힘겹게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성곤이 득점했다. 최재훈에게 또 한 번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스코어는 0-8까지 벌어졌다. 최원태는 2회초에도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노시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실점은 10점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29일 고척 LG 트윈스전 11실점 이후 3경기 만에 또 한 번 대량 실점의 참사가 벌어졌다.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지만 한화 타자들은 최원태의 공에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배트에 맞은 타구 대부분은 날카롭게 내야를 빠져나갔다.

최원태는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 8패의 멍에를 썼다. 키움도 5-15로 완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무거운 마음속에 오는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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