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이날도 눈야구가 빛났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3번 1루수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7이 됐다.
팀은 7-1로 승리, 시즌 성적 94승 59패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레이스 구단은 팀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확실히 앞서며 토론토와 뉴욕 양키스가 세 차례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관계로 최소 둘 중 한 팀은 자신들을 따라잡을 수 없어 최소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4로 줄어들었다.
탬파베이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탬파베이에게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또한 홈팬들 앞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것은 지난 2011년 시즌 최종전에서 에반 롱고리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한 이후 10년만이다. 2회 승부가 갈렸다. 상위 타선부터 시작한 탬파베이의 공격은 집중력이 좋았다. 최지만도 힘을 보탰다. 바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 상대로 무사 2, 3루 기회에서 욕심내지 않고 볼넷을 얻었다.
나머지는 동료들의 몫이었다. 얀디 디아즈가 희생플라이, 오스틴 메도우스가 스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탬파베이의 공격은 계속됐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2루타, 테일러 월스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묶어 6-0까지 달아났다. 4회 한 점을 더 보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최지만은 4회 억울한 일을 경험했다. 무사 3루 상황에서 사구 판정으로 1루에 진루했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사구가 아닌 것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이후 재차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공이 배트 끝에 맞은 것이 확인돼 파울팁이 됐다. 결국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결과에는 지장이 없었다.
양 팀은 모두 사실상 불펜 게임을 치렀다. 토론토는 오프너 줄리안 메리웨더에 이어 나온 로스 스트리플링이 1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탬파베이도 선발 루이스 파티뇨를 3이닝만에 내리고 불펜들이 나머지 이닝을 막았다.
8회말에는 흉한 모습도 보였다. 토론토의 라이언 보루키가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초구에 등으로 가는 사구를 던진 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충돌했다. 조 웨스트 조장을 비롯한 심판진이 양 측 선수단을 막아서며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상당히 심기가 불편한 모습이었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탬파베이의 케빈 키어마이어가 홈에서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와 충돌한 뒤 땅에 떨어진 커크의 피칭 플랜 쪽지를 가져간 것이 논란이 됐고,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캐시 감독이 직접 블루제이스 구단에 사과했고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다리밑 강물처럼 지나간 일"이라고 말했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다른 모습이었다.
보루키는 사구의 고의성이 인정돼 퇴장 조치됐다. 생애 첫 퇴장. 이에 격렬하게 항의하던 피트 워커 투수코치도 함께 퇴장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