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시리즈에서 쓴잔을 든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들은 이날 대량 실점을 허용한 신인 투수를 감쌌다.
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5-6으로 지면서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이날 경기 탬파베이는 3회에만 5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했다. 1차전 선발 등판 이후 3일을 쉬고 나온 쉐인 맥클라나한(24)이 피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무더기로 허용하며 5실점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그가 2~4이닝 정도를 막아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맥클라나한은 3회 등판했으나 5실점하며 무너졌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맥클라나한은 경기가 끝난 뒤 탬파베이 더그아웃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보스턴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만큼 아쉬움이 짙었을 터.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동료 선수들은 일제히 그를 감쌌다. 우완 불펜 앤드류 키트리지는 "그의 나이를 보라. 이제 겨우 스물넷이다. 앞으로 밝은 미래가 있는 선수다. 앞으로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펜에서 그가 워밍업하는 장면을 지켜봤던 키트리지는 "오늘도 편해보였다. 구위가 정말 좋았다. 그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뿐이다. 그를 그 상황에 올렸다고 감독님을 탓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는 정말 성공적인 모습만 보여줬다. 앞으로 정말 오랫동안 성공할 선수"라며 말을 이었다.
포수 마이크 주니노는 "쉬운 엔딩은 아니었다. 그는 아직 어리고, 경험도 적다. 당연히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 나도 그렇다. 시즌 내내 이것만 바라보고 모든 것을 바쳐왔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신인 선수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곳에 오래 있을 선수다. 계속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많은 승리에 기여할 선수"라며 미래를 얘기했다.
그의 공을 받은 주니노는 "좋은 공들을 던졌지만, 상대 타자들이 짧은 시간안에 그의 공을 다시 상대했다. 상대가 좋은 계획을 들고나왔다"며 맥클라나한이 난타를 허용한 원인을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