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베테랑 좌완 진해수(35)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유는 통풍이다. 이는 LG가 1위 kt위즈와의 승부처에서 함덕주(26)을 기용한 이유이기도 했다.
‘꾀돌이’ 류지현 LG 감독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해수 말소 소식을 전하며 “진해수는 통풍이 가끔 온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도 (통풍으로 인해) 발목이 아프다고 해서 좀 고생을 했다”며 “진해수가 어제, 엊그제 좀 안 좋았다. 본인이 어제 준비하면서 게임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 6회 나갈 때 함덕주 진해수를 고민했는데, 진해수가 게임 상황이 안 돼서 하위타선 쪽에 함덕주 쪽으로 준비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LG트윈스 진해수가 통풍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전날(11일) LG는 잠실에서 열린 kt전에서 2-2로 맞선 6회초 수비에서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애초 류 감독은 팔꿈치가 좋지 않은 함덕주를 중요한 상황에서 쓰지 않는다고 밝힌 적이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함덕주는 등판하자마자 선두타자 신본기에 볼넷을 내줬고,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배정대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2사 3루가 된 뒤 마운드를 김대유에게 넘겼다. 김대유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강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함덕주는 이날 패전투수가 됐다. 말소된 진해수를 대신해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앤드류 수아레즈(29)를 등록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6일 잠실 SSG 더블헤더 1차전에 불펜으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이날 선발투수로서 부상 이전처럼 100구 내외를 소화하긴 힘들다. 류 감독은 “수아레즈의 루틴이 있기 때문에 그걸 지켜주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길 바라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