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25)이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1차 월드컵 공식 엔트리에서 빠졌다. 임효준은 지난해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번 월드컵 1차 대회는 21~24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쇼트트랙 종목 개최지 수도체육관에서 진행하는 테스트 이벤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임효준은 17일 국제빙상연맹이 온라인 최종수정 신청을 반영하여 발표한 명단에서 제외됐다.
임효준은 2018 평창올림픽 남자 1500m 챔피언이다. 그러나 중국빙상경기연맹은 베이징올림픽 경기 환경을 미리 경험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보이는 이유다.
임효준이 2021-22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1차 월드컵 및 2022 베이징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공식 명단에서 제외됐다. 임 씨는 지난해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2018 평창올림픽 남자 500m 시작 전 워밍업 당시. 사진=천정환 기자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112장(남녀 56명씩)은 월드컵 시리즈 국가별 성적을 기준으로 배정된다. 그러나 임효준은 9월10일 중국빙상연맹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제출한 2021-22시즌 남녀 쇼트트랙 금지약물 24+4인 검사명단에도 없다. 임효준은 정상적으로 쇼트트랙월드컵을 치러도 ‘국제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장담하기 힘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빙상연맹, 대한체육회가 모두 동의하면 ‘3년 제한’을 풀 수 있지만, 월드컵에 내보내지 않은 선수를 위해 중국이 스포츠 외교 노력을 펼칠 확률은 낮다.
베이징올림픽 종목별 예비명단이 제출된 15일까지 중국국가체육총국, 중국올림픽위원회, 중국빙상연맹이 대한체육회에 임효준 관련 요청을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만약을 위해 올림픽 1차 엔트리 등록부터 한 후에 한국과 협상에 나설 수도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