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LG에 화려한 복수 “1구, 1구 집중해서 던졌다” [현장인터뷰]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4)가 LG트윈스 설욕에 성공했다.

최원태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6-5 승리로 최원태가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9승(10패)째다.

무엇보다 LG전 악연을 끊어내는 승리였다. 올 시즌 유독 LG 상대로 고전했던 최원태다. 특히 지난 8월 29일 잠실 LG전은 악몽, 그 자체였다. 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8피안타 5볼넷 11실점으로 프로 커리어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LG상대 3차례 등판에선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13.86이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최원태가 5회말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이날도 1-0으로 앞선 1회말 3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찾고, 6회까지 LG에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자 팀 타선이 차곡차곡 점수를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최원태는 “앞서 LG와의 경기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에 1구, 1구 집중해서 던지려고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5회까지만 막자고 생각했다. 1회 위기를 넘긴 후 더 집중해서 승부하려고 했다. 3회 눌러서 던진다는 생각으로 피칭을 했는데 스피드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구종을 섞어서 던졌다. 특정 구종에 치우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고르게 던지면서 타자와 승부했다”고 덧붙였다.

집중한 게 효과가 있었다. 그는 “타석에 서 있는 타자만 생각하고 피칭하려고 했다. 1구 1구에 집중해서 던지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며 웃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최원태가 1회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상대 타선을 상대해줬다. 6회까지 소화해줘서 투수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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