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37년 묵은 故 최동원 기록 깼다…시즌 224탈삼진 돌파 [MK레코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KBO리그 단일 시즌 탈삼진 역사를 새롭게 썼다.

미란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3회초 2사까지 탈삼진 3개를 추가, KBO리그 단일 시즌인 224탈삼진을 잡아냈다.

미란다는 1회초 2사 1루에서 LG 4번타자 채은성(31)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K'를 기록했다. 이어 2회초 1사 1루에서 이영빈을 스탠딩 삼진으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고 故 최동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24일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3회초 1사 후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224개를 기록했다. 미란다가 대기록 달성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천정환 기자
대기록은 3회초 나왔다. 미란다는 두산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후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대망의 224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미란다는 이 경기 전까지 27경기에서 223탈삼진을 잡아냈다. 경기당 탈삼진 11/75개를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닥터K’ 본능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탈삼진을 기록,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이던 에르난데스가 기록한 단일 시즌 외국인 투수 최다 탈삼진 215개를 넘어섰다.



이날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시즌 탈삼진 224개를 잡아내며 1984년 故 최동원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223탈삼진 기록까지 갈아치우고 KBO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쿠바 출신인 미란다는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시애틀 매리너스, 일본 프로야구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를 거쳐 올해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

24일 현재 27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29의 특급 성적을 찍으며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다승 2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2위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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