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 우르퀴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9년 월드시리즈 4차전 승리투수였던 그는 이날 경기까지 2승을 기록했다. 멕시코 출신 투수로는 최초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스마엘 발데스, 에스테반 로아이자, 요바니 가야르도 등 먼저 거쳐간 멕시코 출신 선배들도 해내지 못한 기록을 달성한 것. 여기에 애스트로스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 브랜든 백키에 이어 네 번째로 월드시리즈에서 7탈삼진 이상 기록하며 볼넷을 내주지 않은 투수가 됐다.
2차전 승리투수 우르퀴디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의미가 있다"며 이같은 기록들에 대해 말했다. "멕시코 출신으로 처음 2승을 거뒀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들어서 알았다. 멕시코에서 뛰던 시절부터 목표로 했던 일이었다. 나는 지금 꿈같은 삶을 살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 우리는 정말 좋은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내가 해낸 일이 정말 자랑스럽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며 말을 이었다.
앞서 지난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로 1 2/3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그는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으면서 상대와 경쟁하려고 노력했다. 내 패스트볼과 오프스피드 구종에 더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홈런이나 볼넷을 내줘도 상관없으니 내 일을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해 몇 가지 변화를 줬다"며 그사이 준비한 내용들에 대해 말했다.
앞서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가고도 강한 타구를 내주는 일이 많았던 그는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가는 것도 좋지만, 승부를 끝낼 수 있는 것에도 집중했다. 몸이 리듬을 타고 있다고 느길 때 공도 더 잘들어갔다. 가끔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유인구를 던지는 것이 어렵지만, 타자와 승부를 끝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체인지업의 위력이 살아난 것에 대해서는 "회전을 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을 더 강하게 던진 것이 도움이 된 거 같다. 패스트볼에 구속을 더하고 체인지업에도 회전을 더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지난 등판도 알투베가 수비를 해냈다면 1-0이 이어졌을 것"이라며 우르퀴디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지난 등판의 여파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정말 빠르게 던졌다. 우리는 그의 등판 간격이 길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를 계속해서 관찰했다. 75~80구 수준까지 지켜보기로했다"며 그의 투구 내용에 대한 평가와 5이닝만에 내린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