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감독 부임한 멜빈 "나는 행운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으로 부임한 밥 멜빈(60)이 소감을 전했다.

멜빈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드레스 22대 감독으로 정식 부임했다.

오클랜드에서 11시즌을 감독으로 있었던 그는 "이틀 정도 제안을 듣고난 뒤에는 쉬운 결정이었다.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파드레스 감독직을 수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밥 멜빈 신임 샌디에이고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기자회견 영상 캡처.
동석한 A.J. 프렐러 단장에 따르면, 이들이 처음 어슬레틱스 구단에 접근했을 때 빌리 빈 수석 부사장은 "지옥에나 가라"는 농담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곧 멜빈과 인터뷰하는 것을 허락해줬다고. 처음 멜빈의 집이 있는 애리조나에서 멜빈과 프렐러 단장이 면담을 가졌고, 이후에는 장소를 샌디에이고로 옮겨 구단주 면담까지 진행한 뒤에 감독 계약이 성사됐다. 멜빈은 상대 팀 감독으로서 펫코파크를 찾은 소감부터 전했다. "주중경기였는데 관중이 4만 명이 왔었다. 마치 플레이오프 경기같았다. 선수들이 보면서 서로 놀라는 모습이었다. 경기장도 정말 환상적이다. 모두가 경기 일정이 발표되면 '샌디에이고 원정이 언제인가'부터 보게된다"며 샌디에이고, 그리고 펫코파크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이어 "엄청난 팬들, 그리고 로스터는 정말 매력적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여기에 우승에 목말라 있다. 모든 로스터 구성, 그리고 프런트의 지원까지, 여기보다 더 나은 목적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말 행운아"라며 샌디에이고에 오게된 것을 행운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와 결별에 대해서는 "가끔은 그럴 때가 오는 경우가 있다. 한 팀을 10년 넘게 이끄는 행운을 누렸다. 베이 에어리에서 자라 성장하며 고향팀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러나 이것도 영원하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찾아왔고 이곳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며 이곳은 나를 위한 곳임을 분명하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대 지구 선두까지 넘보다 추락을 경험한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 대해서는 "나쁜 시즌이라고 하는데 안좋은 시기에 부진했던 것뿐"이라며 팀 자체는 좋은 팀임을 강조했다. "이 팀의 한계는 끝이없다. 포스트시즌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까지 넘볼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상대 팀 감독으로서 샌디에이고 선수들로부터 엄청난 열정을 봤다고 밝힌 그는 "나다운 운영을 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과 연락하려고 노력하면서 모두가 같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게할 것이다. 구단 구성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면, 그 팀은 정말로 강력해진다"며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어 "시즌 내내 잘할 수는 없겠지만, 시즌 내내 단련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팀의 방향에 대해서도 말했다.

오클랜드 시절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조시 도널드슨, 맷 올슨, 맷 채프먼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던 그는 "젊은 선수들은 팀의 근간이다. 베테랑 선수들과 조화가 중요하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어떤 선수에게서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애틀란타(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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