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울렸던 킬러, 알고 보니 삼성도 천적…두산 7년 연속 KS 발판 만들까 [MK시선]

두산 베어스 에이스 최원준(27)이 다시 중책을 맡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승산은 있다.

최원준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에서 열리는 2021 KBO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 선발로 나선다.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선 제압의 중책을 맡았다. 그는 지난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일조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지난 4일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투하는 장면. 사진=김재현 기자
올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최원준은 두산이 가장 믿을만한 선발 카드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을 외국인 투수 없이 치르고 있다. 아리엘 미란다는 어깨 통증으로 시즌 막판부터 공도 못 만지고 있다. 워커 로켓은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상황이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고 올라가야 하는 두산에겐 험난한 포스트시즌이다. 하지만 3위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최원준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2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에이스 최원준이 삼성 타선을 잘 막아준다면 분위기는 준플레이오프처럼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최원준은 LG 상대로도 정규시즌 1경기 등판해서 6이닝 1실점으로 1승을 따내 강한 면모를 보였던 것을 가을무대에서도 이어갔다.

특히 삼성 상대로는 확실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삼성전에 4차례 나가 3승 평균자책점 0.36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구자욱(8타수 2안타), 박해민(10타수 2안타 6삼진), 강민호(6타수 1안타), 오재일(9타수 1안타 3삼진), 호세 피렐라(8타수 무안타 4삼진) 등 삼성의 주축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다만 이원석과 11차례 대결해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다. 최원준이 하던대로 삼성 타선을 잘 막아주면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서 데이비드 뷰캐넌이 나선다. 뷰캐넌은 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의 준수한 성적으로 에릭 요키시(키움)와 함께 다승왕을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6위와 탈삼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뷰캐넌은 올해 두산전에 2차례 나가 1승 1패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했다. 5월28일 대구 경기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6월16일 잠실 경기에선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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