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베이징 안간다...코로나19에 올림픽 불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최고의 흥행카드를 잃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불참한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NHL 노사가 베이징올림픽 불참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NHL 노사는 곧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NHL 노사는 새 노사 협약 협상 과정에서 2022, 2026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논의하고 있었다. 일단 2022년 2월 예정된 베이징올림픽 기간 휴식기(2월 2일~26일)를 정해놓는 등 올림픽 참가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베이징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내셔널 인도어 스타디움 아이스링크에 베이징 방문을 환영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ESPN은 NHL 선수들의 베이징올림픽 참가를 막을 유일한 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리그 운영 차질이었다고 소개했다. 그 변수는 현실이 됐다. 지금까지 총 50경기가 연기됐고, 사무국은 결국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앞당겨 리그 전체를 중단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NHL 선수들이 출전하는 남자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최고 흥행카드중 하나다. IOC와 중계사들은 이들의 불참을 반기지 않을 터. 이와 관련해 ESPN은 현지시간 기준 1월 10일까지만 불참 통보를 하면 재정적인 패널티를 물지 않아도 된다고 소개했다.



올림픽 불참으로 벌게된 16일의 시간은 연기된 경기를 재편성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쉽지는 않다. NHL 사무국이 각 경기장에 올림픽 휴식기 기간 올림픽 불참 선수들을 고려해 경기장 대관 일정을 최대한 잡지 말것을 요구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익에 타격이 있었던 경기장 운영 업체들이 이 부탁을 무시하고 콘서트 등 각종 행사들을 이미 다 잡아놨기 때문. 이와 관련해 데이빗 포일 내슈빌 프리대터스 단장은 정규 시즌이 한주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NHL은 앞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았다.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한 구단주들의 반대에 부딪힌 결과였다. 이번에는 다른 변수가 이들의 올림픽행을 가로막았다.

선수들은 실망한 모습이다. 피츠버그 펭귄스의 주장으로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던 시드니 크로스비는 "나는 운이 좋아 두 차례 올림픽에 나갔지만, 기회를 놓친 선수들은 너무 안타깝다. 올림픽 출전은 내년이나 몇 개월 뒤로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적은 숫자의 운동선수들만이 가질 수 있는 일생일대 경험"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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