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등극’ KIA, 2022시즌 부활 열쇠는 선발투수진 [MK시선]

2022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KIA타이거즈가 주도하고 있다. 명가(名家) 재건을 목표로 내세운 KIA는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지갑을 여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누가 뭐래도 이번 겨울 ‘큰 손’은 KIA가 분명하다.

2021시즌 9위로 마무리 한 KIA는 이화원 대표이사, 조계현 단장, 맷 윌리엄스 감독이 동반 퇴진했다. 사장, 단장, 감독이 모두 교체돼는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최준영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고, 장정석 단장과 김종국 감독이 부임하면서 속도를 냈다.

대어급과 준척급 FA가 즐비한 이번 시장에서 KIA는 전력 보강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고, 결실을 맺었다. 나성범(33)을 6년 총액 150억 원에 영입했고, 미국에서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의 계약에 성공했다. 4년 총액 103억 원이다. FA시장에만 253억 원을 투입했다.

왼쪽부터 KIA타이거즈의 양현종, 이의리, 임기영. 사진=MK스포츠DB
2021시즌 9위에 그쳤던 KIA는 표면적으로는 선수 2명을 보강한 것에 그쳤지만, 투타에서 무게감이 확 올라간 게 사실이다. KIA를 상위권 전력으로 분석하는 시선도 늘고 있다. 물론 우승 후보로 보기에는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일단 KIA 전력에 여러 물음표가 붙는 실정이기도 하다.



그래도 KIA가 강팀으로 다시 부활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진 안정이 중요하다. 2021시즌 KIA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04로 10개 구단 중 8위에 그쳤다. 에이스의 기본 조건이라 할 수 있는 두자릿수 승리투수도 전무했다.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32)는 미국에서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반입한 혐의로 계약해지하는 등 악재도 겹쳤다.

그나마 신인왕 이의리(20)의 발견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19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이의리는 비록 승수에서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괄목할 실력을 보여줬다.

뒷문도 안정을 찾았다. 장현식(26)이 30홀드, 정해영(21)이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결국 열쇠는 선발진이 쥐고 있는 셈이다.

선발진의 핵은 돌아온 양현종이 될 전망. 양현종은 2014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통산 147승을 기록한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에이스다. 다만 2020시즌부터는 구위가 예전만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래도 양현종이 복귀하면서 KIA 선발진의 무게감이나 존재감이 확 올라간 것도 사실이다.

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5)와 이의리, 임기영(29)이 선발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KIA는 외국인 투수 남은 한 자리만 남아있다. 윌리엄스는 마이너리그에서만 7시즌 동안 뛰었다. 통산 성적은 152경기 출전, 24승 29패에 평균자책점 4.24다. 최고 구속 155km의 직구로 409⅓이닝 동안 기록한 379개 탈삼진에 KIA 구단은 주목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즐긴다는 평가다.

KIA는 다니엘 멩덴(30)과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한 상태다. 남은 외국인 투수에 따라 선발진 퍼즐이 맞춰지게 된다. 호랑이해를 맞아 명가 부활이라는 목표에는 선발투수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란 말처럼, 선발투수진이 제 몫을 해줘야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