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목마른 LG 출루 머신, 2022 시즌 장타력 향상 겨냥 [MK人]

리그 최고 외야수로 거듭난 LG 트윈스 홍창기(30)가 2022 시즌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홍창기는 지난해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8 4홈런 52타점 103득점 23도루 출루율 0.456 OPS 0.846으로 활약했다.

출루율 부문 1위에 오르며 프로 데뷔 첫 타이틀을 따냈고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LG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100볼넷 이상을 기록하며 구단 자체 역사를 새롭게 갈아치운 건 덤이었다.

지난해 KBO리그 출루율 부문 타이틀을 따낸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 사진=MK스포츠 DB
홍창기 스스로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꿈만 같았던 시즌이었다”라며 “타율, 출루율 등 모든 기록들이 목표 이상으로 잘 나왔다. 사실 내야 안타도 적지 않았고 상대 수비 시프트 반대로 가는 타구도 많았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고 평가했다. 또 “100볼넷은 시즌 막판 조금 신경이 쓰이고 의식이 됐다. 구단 최초라는 기록에 내 이름을 남길 수 있어 영광”이라며 “득점은 내가 잘했다기보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창기는 다만 가을야구 무대에서 부진했던 부분은 깊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밝혔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2020년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기 때문에 한층 더 성숙해진 활약이 기대됐지만 두산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LG도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했다.

홍창기는 “재작년에 포스트시즌을 경험을 해봐서 긴장이 안될 줄 알았는데 너무 긴장했다”며 “편하게 하자고 생각했지만 경기가 잘 안 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 좋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잡히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많은 것을 배운 시즌이었다”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짧은 휴식을 마친 뒤 일찌감치 2022년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부터 잠실야구장으로 출근해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탄탄한 몸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달부터는 기술 훈련도 병행 중이다. 스스로 유연성 강화의 필요성을 느꼈고 비 시즌 모빌리티 운동을 통해 유연한 몸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타격에서는 장타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장타율 0.408과 홈런 숫자(4개)에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홍창기는 “지난 시즌은 장타가 많아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며 “홈런은 아니더라도 2루타 같은 중장거리 타구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내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LG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1번타자로 뛰게 된다면 항상 출루에 목표를 두고 내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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