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최근 올스타전에서 선보였던 현란한 댄스에 대해 “딸에게 칭찬을 받았다”며 쑥쓰러운 미소를 지었다.
강 감독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 앞서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를 했다. 절대 못한다고 했는데 선수가 원하면 20~30초만 망가지자고 마음 먹었다”며 “창피했지만 반응이 괜찮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강 감독은 지난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같은 팀 소속인 이다현, 정지윤과 가수 박진영의 노래 ‘When we disco’에 맞춰 합동 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지난 23일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선수들과 함께 춤을 췄던 강성형(가운데) 현대건설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선수들의 손에 이끌려 코트로 나온 강 감독은 쑥스러운 듯 얼굴을 감싸면서도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다현이 스마트폰 메신저로 보내준 영상을 2시간 동안 보면서 맹훈련한 결과였다. 이다현은 올스타전 종료 후 “싫다고 하시더니 감독님께서 제일 신나 보이셨다”고 말해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강 감독도 “이왕 하는 거 흉내는 내야 할 것 같아서 연습을 했다”며 “딸이 현장에서 지켜봤는데 리듬감이 살아있어서 멋있었다고 했다”며 딸에게 칭찬받은 뒷얘기를 공개했다.
강 감독과 현대건설은 한바탕 축제를 즐긴 뒤 다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현재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최대한 빠르게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하고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백업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강 감독은 “올 시즌 개막 후 부상자가 안 나온 게 다행이었다”며 “체력 안배는 다른 팀에 비해서 우리가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6라운드는 계획이 바뀔 수도 있지만 선수 기용을 조금 더 폭넓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