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메이저리그가 2022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진행할 실험들을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이를 공식 발표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로봇 심판'을 이용한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다. 하위 싱글A 사우스웨스트리그에 도입될 예정이다.
양 팀이 세 차례씩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로봇 심판의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투수 포수 타자가 모두 요청할 수 있다. 비디오 판독에 성공하면 기회를 유지한다.
메이저리그가 로봇 심판 도입을 위해 한 발 더 나아간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동안 주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비디오 판독의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나 로봇심판이 도입되면서 이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가능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자문 역할로 규정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테오 엡스타인은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방식이 "심판들이 여전히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하면서 로봇 심판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허용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은 경기 성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승부에서는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투수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기가 100% 로봇 심판으로 운영되면 이같은 탄력성이 떨어져 오히려 경기가 늘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비디오 판독 제도가 도입되면 로봇 심판이 정말로 필요한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보는 것.
지난 2019년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에서 처음 사용된 로봇심판은 지난 시즌 사우스이스트리그 일부 경기와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시범 도입됐다. 이번 시즌은 트리플A 일부 경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밖에 투구 시간 제한은 모든 레벨에 도입된다. 트리플A에서 주자가 없을 14초,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경우 19초의 제한이 적용된다. 나머지 레벨에서는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을 때 18초로 줄어든다. 타자도 9초가 남기전까지 타격 준비에 들어가야한다.
또한 모든 레벨에서 견제 횟수가 한 타석당 2회로 제한된다. 세 번째 시도에서 실패하거나 발을 뗄 경우 자동 진루권이 주어진다.
베이스 크기도 15평방 인치에서 18평방 인치로 커진다. 이는 주자들의 부상 방지와 도루 증가를 위한 조치다.
지난해 더블A에서만 시행됐던 수비 시프트 금지는 더블A 상위 싱글A 하위 싱글A로 확대 운영된다. 최소 네 명의 선수가 내야에 있어야하며, 2루를 기준으로 양 쪽에 최소 두 명씩 있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