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김지훈 감독과 배우 설경구, 천우희, 고창석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제가 그동안 배우의 고충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현장에서 제가 힘들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번 영화는 학부모로 대해서 강호창이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 설경구가 꿋꿋하게 하다가 힘들어하는 아빠의 모습, 진짜인지 가짜인지 혼란 속에서 있는 걸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설경구 사진=(주)마인드마크
이어 “그러던 중 글을 쓰고 있더라. 되게 놀라웠다. 깊게 들어갔구나 싶었다. 아버지가 아들을 변호하는데, 법적인 변호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배우님의 글을 보고 그런 아빠의 마음이 들어갔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설경구는 “작가님이 써준 글도 좋은 대사였는데, 촬영을 하다보니까 재판신에서. 제가 변호사지만 재판의 경험이 적은 변호사다. 또 아들을 변호하는 입장에 있고 하다 보니까. 촬영하면서 느꼈던 글을 써보자고 생각했다. 길면 안되고 짧은 글로 재판장을 설득해야한다는 욕구, 아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써본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써보라고 했고, 쓰고 일부러 글을 안 알려줬다. 반응을 보기 위해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오는 4월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