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강원FC 감독이 4연승과 함께 2위 도약을 이룰까.
강원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강원은 7승 6무 3패(승점 27)로 5위에 위치해 있다. 2위 전북현대(승점 29)와 2점 차. 서울을 꺾고 2위 도약에 도전한다.
K리그 내 최고의 압박 강도를 보여주는 강원. 정경호 감독은 섭씨 30도가 넘는 날씨에 일부 변화를 가져갔다. 경기를 앞두고 그는 “압박은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는 거다. 우리가 영리하고 효율적으로 상대 길목을 막아야 한다”라며 “선수들한테 항상 ‘지치면 지는 거고, 미치면 이긴다고 이야기한다. 오늘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미쳐 날뛰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직전 맞대결에서 강원은 서울에 1-2로 패했다. 당시 송준석(강원)과 손정범(서울)이 나란히 퇴장당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정 감독은 “축구는 늘 변수가 많다. 오늘 두 팀 모두 퇴장 없이 끝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서울도 K리그에서 압박이 강한 팀이다. 좋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는 팀이다. 팬들이 축구를 보고 떠날 때 기분 좋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며 “최근 한국축구가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럴 때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통해서 팬들이 K리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들고 싶다. 다음 경기에도 팬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2위 반등 기회지만, 정 감독은 침착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결과’를 먼저 쫓지 말자고 말했다. 매일 오늘을 집착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과정보다 결과를 바라보면, 모든 게 엉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과정을 더 바라보자고 동기부여 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명단이 공개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깜짝 발탁된 이기혁이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고, 신민하, 이승원도 함께 발탁됐다. 여기에 강원 출신 양현준(셀틱), 양민혁(토트넘)까지 강원 전·현 소속 선수만 5명이다.
정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감독까지 5명의 선수를 모두 지휘했다. 그는 “너무나 대단하다. 기쁘다”면서도, “그러나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에 주전 중앙 수비수 2명이 빠진다. 리그 4~5경기를 치러야 하는 데 고민이 많다. 영광이면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차출 명단이었다”라고 답했다.
정 감독의 목표는 파이널A다. 2027시즌 1부 팀 증가로 올해 마지막 스플릿 제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 감독은 “팀 전체가 굉장히 성장하고 있다. 좋은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얼마나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아직 시도민구단이 3년 연속 파이널A에 진출한 적이 없다. 시도민구단으로서 좋은 색깔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