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7연승 키움 히어로즈, 언더독의 반란은 계속된다.
키움 히어로즈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4-2로 승리, 7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8승 4패(승률 0.667)를 기록, 7승 4패(승률 0.636)째의 두산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키움 공수의 완벽한 밸런스와 뛰어난 집중력이 눈에 띄었다. 이날 출산이 임박한 와이프 영향으로 하루 먼저 선발 등판한 타일러 애플러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첫 QS 투구인 도시에 첫 승이었다.
키움 타선은 2회 송성문, 7회 박찬혁의 솔로홈런 포함 4점을 뽑아냈다. 특히 2020시즌 이후 2년간 내국인 투수 승률 1위에 올라 있는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에게 5회까지 2점을 낸 것이 컸다.
또한 ‘슈퍼 루키’ 박찬혁이 7회 두산의 2번째 투수 최승용을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것도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구원진도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경기 승리를 지켰다. 애플러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7회부터 구원투수 이승호-김재웅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등판한 김태훈은 볼넷, 안타, 볼넷으로 자초한 무사 만루 위기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실점을 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키움의 무패 행진도 이어졌다. SSG의 개막 연승 행진이 14일 종료되면서 현재 키움의 7연승은 진행중인 리그 최다 연승 행진이다.
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을 ‘언더독’이라고 하는데, 키움은 올 시즌 바로 대표적인 언더독으로 분류 되는 팀이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냈고 공수밸런스가 탄탄한 kt, 두산, LG, SSG 등을 우승 혹은 상위권 후보로 꼽은 전문가들이 많았던 반면 키움을 상위권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군입대 공백과 중심타자 박병호의 FA(자유계약선수) 이적 등, 스토브리그 내내 전력 출혈 소식만 가득했기에 몇몇 전문가들은 키움을 하위권 후보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키움이 7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서울(잠실)=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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