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 노경은(38)이 올 시즌 최초로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올해 39세 베테랑 선발투수의 저력은 절대로 죽지 않았다.
노경은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 2사사구(1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무패)째를 거뒀다. 총 투구수는 85구였다.
이날 승리로 노경은은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째를 기록, 다승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은 종전 0.90에서 1.13(16이닝 2실점)으로 소폭 올랐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의 과감함과 노련한 경기 전략이 돋보인 경기 내용이었다. 공격적인 투구 내용으로 S존을 활용했고, 위기엔 다양한 구종 선택과 속도 변화 등을 앞세워 대량 실점을 막았다. 최고 구속 146km의 포심패스트볼을 39구 던졌고, 슬라이더를 22구로 변화구 가운데 가장 많이 활용했다. 투심패스트볼도 10구를 활용한 노경은은 거기다 커브 8구, 포크볼 5구, 체인지업 2구를 섞는 다양한 구종 활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특히 이날 노경은은 올 시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주자가 없거나 볼카운트가 유리할 경우 S존 높은 코스와 바깥쪽 코스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주자를 허용한 이후엔 조금 더 신중하게 슬라이더, 투심패스트볼, 커브 등을 섞어 범타를 유도하는 전략이었다.
적극적으로 타자를 맞춰 잡는 투구를 펼친 덕분에 탈삼진은 2개로 적었지만 장타를 2루타 1개로 억제하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노경은의 1회는 전체적으로 볼이 높았다. 결국 2사 후 연속 안타로 1,3루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첫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진 2회에는 김태군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3,4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노경은은 5회 이날 첫 실점인 동시에 유일한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후속타자 박승규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아웃카운트를 1개 늘렸으나 김지찬에게 우측 방면의 안타를 내줬다.
후속 타석에서 김지찬에게 도루를 내주면서 몰린 1사 2,3루 위기서 김상수에게 2루 방면 땅볼을 허용,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실점.
이어진 상황 노경은은 구자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삼성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의 타자 피렐라를 3루 방면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SSG 타선도 화끈하게 선발투수를 지원했다. 1회 2점을 뽑은 SSG 타선은 5회 볼넷 2개와 안타로 잡은 만루 기회서 한유섬이 싹쓸이 3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5-1까지 벌려놨다.
점수 차이의 여유가 생기자 SSG 벤치는 6회부터 투구수 85구의 노경은을 내리고 이태양을 교체 투입했다. 구원진이 이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SSG는 시즌 12승(1패)째를 노경은은 3승째를 기록했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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