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번째 등판에서도 KIA 타이거즈의 ‘특급 좌완’ 이의리(19)의 첫 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의리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신인왕의 주인공 이의리는 이날 전까지 3경기서 평균자책 3.75를 기록했지만 모두 노 디시즌으로 승패와는 인연이 없었다. 다소 기복이 있는 투구 내용이었지만 승리가 없다는 건 아쉬움이 남는 대목.
하지만 23일 경기에서도 1-3으로 뒤진 7회부터 구원투수와 교체 돼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만약 KIA가 경기를 역전시키지 못하면 오히려 패전 위기다. 이의리의 이날 1회 출발은 순조로웠다. 이용규를 루킹 삼진 처리한 이의리는 후속 김혜성과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과 뜬공으로 각각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올 시즌 유독 1회에 고전하던 양상이 많았는데 이날은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매 이닝 주자들의 출루를 허용하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회 이의리는 이닝 선두타자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이후 후속 송성문을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여기까진 순조로운 흐름. 하지만 후속 이지영에게 우측 방면의 안타를 내 준 이후 전병우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김주형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으나 2사 후 투구수가 지나치게 불어난 아쉬움이 남았다.
3회는 첫 실점을 했다. 첫 타자 박찬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 됐다. 후속 이용규를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1사에서 김혜성에게 던진 144km/h 포심패스트볼이 우중간 2루타로 연결됐다. 주자 1,3루. 이어진 위기에서 이의리는 이정후에게 던진 초구 149km/h 포심패스트볼이 다시 높은 코스로 몰리면서 좌익수 키를 넘어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이의리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4회에도 제구가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준 이의리는 전병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김주형에게 땅볼을 끌어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5회는 이정후에게 다시 일격을 당했다. 이번에도 2사 후 승부가 아쉬웠다. 이용규와 김혜성을 땅볼로 아웃시키고 맞이한 이정후. 이의리는 초구로 슬라이더 유인구를 던진 이후 2구째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하지만 코스가 가운데 높은 곳으로 몰리면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3실점 째.
홈런 이후 이의리는 후속 박동원에게 좌측 방면의 2루타를 내준데 이어 송성문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코칭스태프의 마운드 방문 이후 간신히 안정을 찾은 이의리는 이지영을 땅볼 처리하고 추가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1사에서 김주형에게 또 한 번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찬혁을 삼진, 이용규를 땅볼 처리하고 자신의 힘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 102개.
이의리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이의리는 7회 구원투수 이준영과 교체 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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