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큰 별, 배우 강수연이 하늘나라로 떠난 가운데 그를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심정지 상태가 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7일 숨을 거뒀다. 향년 55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졌다. 임권택 감독은 이틀 연속 빈소를 방문했다. 영화 ‘씨받이’로 강수연과 호흡을 맞춘 그는 “제 입장에서는 좋은 연기자를 만난 행운 덕분에 내 영화가 좀 더 빛날 수 있었고, 여러모로 감사한 배우였다”라며 애도했다.
또 빈소에는 문소리, 문근영, 박정자, 김혜수, 이미연, 김윤진, 예지원, 유지태, 홍석천, 한예리, 엄정화 등 배우들과 봉준호, 연상호, 류승완, 임순례, 정지영 감독이 발걸음을 했다. 또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 곽신애 대표,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등 영화인들이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김부겸 국무총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 등도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평소 강수연의 지인이었던 윤영미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단골집 주인에게 들은 얘기”라며 “그녀가 종종 와 술을 마시던 식당이 장마로 물이 차 보일러가 고장나 주인이 넋을 놓고 앉아있는데 강수연 그녀가 들어외 연유를 묻고는 따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수리비 600만원을 헌사했다”라고 고인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듣기론 그녀도 당시 넉넉지 않은 사정에 온가족을 부양하는 자리에 있었다는데 참 통 크고 훌륭한 배우, 그러나 외로웠던 여자, 강수연, 그녀를 애도한다”고 전했다.
배우 이상아 또한 “몇 년 전 내 입장에 서서 나를 격려해주고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했던 언니, 아역 때부터 활동한 나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해주려 했던 언니, 너무나 멋지고 이쁜 언니. 천국에선 평안하길”이라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인 홍석천은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얼마 안 돼서 수연누나를 알게 된 건 참 행운이었다. ‘석천아, 누난 네 그대로가 참 좋다’는 응원이 내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조문은 8일부터 1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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