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8번째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이자, 첫 한국 영화 연출작 ‘브로커’가 개봉을 앞뒀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이 자리에 참석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상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진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8번째 칸에 초청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칸은 몇 번을 가도 긴장되는 것 같다. 큰 기쁨인 것도 같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한국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작에 대해 말씀드리면 몇 년 전이었을 것 같다. 송강호 배우와 강동원 배우와 여러 영화제에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또 배두나 배우와는 한 번 영화 작업을 했다. 배우분들과 교류를 오랫동안 해왔다. 언젠가 함께 영화를 만들었으면 하는 막연한 이야기를 하다가 6년 전에 어떤 플롯을 생각했다. 이것이라면 한국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떠올랐던 아이디어가 계기가 됐다. 처음에 생각하는 건 ‘신부 옷차림을 한 송강호 배우가 아이를 안고 있지만...’ 하는 원 신에서 시작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감독은 “베이비박스는 일본에서도 존재를 한다. 아기 우편함이라는 곳이 있는데, 한국에도 그런 시설이 있다고 해서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선의와 악의의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다”라고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이지은, 이주영과는 첫 만남을 가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집에서 계속 집콕을 하고 있을 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한국 작품에 빠졌다. ‘나의 아저씨’로 이지은 씨 팬이 됐다. 나중에는 이지은 씨만 나오면 계속 울 정도였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됐다. 이주영 배우는 ‘이태원 클라쓰’에 제가 또 빠졌다. 2번을 봤는데 이주영 배우님이 인상적이어서 제가 먼저 이주영 배우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가족의 해체와 재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동안 다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에도 여정을 통해 유사 가족이 되어가는 것을 그리고자 했다. 그 과정에는 가족을 포기하거나 갈구하는 사람들이 함께 나온다. 처음에는 머릿속에 그런 것이 있었지만 영화를 끝내놓고 보니까 한 생각을 둘러싼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생명을 어떻게 지켜나갈까에 대한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이번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
[한강로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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