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ON과 황소가 해결사! 한국, 칠레에 2-0 완승 [칠레전]

손흥민과 황희찬이 빛난 한국이 칠레에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6월 A매치 4연전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전반 11분 황희찬, 후반 추가시간 나온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챙겼다. 황희찬은 훈련소 입소 전 마지막 골을, 손흥민은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자축포를 넣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칠레전 통산 첫 승에 성공했다. 칠레와 역대 전적은 이제 1승 1무 1패가 되었다.

손흥민이 종료직전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한국은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원톱에는 손흥민(토트넘)이 나섰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출전으로 국내 남자 축구 16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영광을 안았다. 황희찬, 나상호(FC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선을 꾸렸다.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FC서울)이 중원을 지켰다. 홍철(대구FC)과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상무), 김문환(전북현대)이 백 포를 꾸렸다. 골키퍼는 브라질전에 이어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출전했다.



칠레는 페르난도 데 파울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게리 메델, 파울로 디아스, 벤자민 쿠스세비치가 스리백을 지켰고 나옐 메사투, 알렉스 이바카체가 양쪽 풀백으로 나섰다. 마르셀리노 누네스, 토마스 알라르콘, 장 메네세스가 트라이앵글 중앙을 만들었고 디에고 발렌시아, 벤 브레레턴이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 초반 칠레가 분위기를 가져가려 했지만, 한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 11분 중앙에서 정우영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과 싸움에서 이겨낸 뒤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상대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의 A매치 8번째 골이었다.

전반 중반에는 한국이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가져갔다면 후반에는 칠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함께 연이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황희찬의 골 이후 양 팀 모두 들려오는 골 소식은 없었다. 양 팀 모두 선수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그러다 칠레에는 불행이, 한국에는 행운이 찾아왔다. 이바카체가 패스를 커트한 정우영을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결국 경고를 받은 것. 이미 전반에 한 장의 경고를 받았던 이바카체였다. 이바카체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조치를 받았다. 칠레는 후반 11분 메네세스를 빼고 메나를 넣었다.

한국은 수적 우위를 가져왔지만, 칠레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브레레턴이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15분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연결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18분 황인범의 중거리슛, 19분 손흥민의 위협적인 돌파가 있었다. 손흥민의 돌파 때 파울이 아니냐는 관중들의 원성도 있었지만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어 손흥민은 또 한 번의 날카로운 돌파, 동료와 아름다운 패스 플레이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첫 교체를 시도했다. 선제골 도움의 주인공 정우영을 빼고 조규성(김천상무)를 넣었다. 칠레도 변화를 꾀했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한국은 손흥민, 칠레는 브레레턴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두 선수의 머리와 발에서 무언가 터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후반 30분 나상호를 대신해 엄원상(울산현대)이 들어왔다. 엄원상의 빠른 돌파가 지친 칠레 측면을 흔들었다. 그러나 골은 여전히 터지지 않았다. 후방에서 중원을 거쳐 전방으로 오는 데까지는 문제 없었으나 골문 앞에서 결정력이 지난 브라질전에 이어 이번에도 아쉬웠다.

하지만 두드리면 나온다.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깔끔하게 해결했다. 센추리클럽 자축포였다. 본인의 A매치 32호골이었다. 그리고 손흥민은 주장완장을 정우영에게 넘겨주고 고승범과 교체됐다.

한국은 황희찬과 손흥민의 골을 끝까지 지켰고, 결국 2-0 승리를 챙겼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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