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의 ‘긁히는 날’은 이정후도 푸이그도 못 막는다 [MK고척]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이영하(24)의 ‘긁히는 날’엔 이정후(키움, 23)도 야시엘 푸이그(키움, 31)도 막을 수 없었다.

이영하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등판해 6.1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영하의 시즌 5승(4패)에 힘입어 두산은 4-3으로 키움을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영하가 역대 강력했던 키움을 상대로 또 한 번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이영하의 바로 ‘그 날’. 이날 전까지 개인 통산 22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3.58로 강했던 키움을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영하가 키움을 상대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이영하가 기록 중인 키움전 평균자책 3.58을 KBO리그 9개 구단을 통틀어 이영하가 기록 중인 특정 구단 상대 가장 좋은 평균자책 기록이다. 그런만큼 경기 내내 공격적인 투구로 키움 타선을 윽박질렀다. 총 투구수 10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4구, 볼이 33구였다. 70%가 넘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정면승부를 택했다.



직구 50구, 슬라이더 47구, 포크볼 9구, 커브 1구로 사실상 직구와 슬라이더에 포크볼을 살짝 섞는 단순한 패턴이었지만 키움 타선은 이런 이영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3회까지 이영하는 이정후에게 1볼넷만을 허용하며 키움 타자들을 노히트로 꽁꽁 틀어막았다.

또한 이영하는 이날 4회 김수환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주고 이정후에게 두 번째 볼넷을 내준 이후에도 푸이그를 인필드플라이, 송성문을 3루수 직선타,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아웃시키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실책과 볼넷으로 비롯된 위기도 각각 병살타와 삼진으로 막은 이영하는 6회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올해 최고의 투구를 예약하는 듯 했다.

하지만 7회 송성문을 뜬공 처리한 이후 김혜성에게 안타를 내준 이영하는 후속 임지열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이후, 도루 허용에 이어 이지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투구수가 107개까지 불어나자 결국 두산 마운드는 투수교체를 선택했고, 대신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이 김휘집을 범타로 막아내면서 이영하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두산은 8회 이정후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1점 차 까지 몰렸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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