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시리즈를 스윕했다. 마지막 경기에선 5-4로 재역전 승리를 거두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결승 타점을 올린 전병우이지만 포수 이지영(36)의 공 역시 크다. 전날 결승타를 때린 그는 오늘 2019년 3월 2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191일 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키움 포수 이지영(36)이 30일 고척 KIA전 4회 1191일 만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이지영은 3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한승혁의 136km 슬라이더를 그대로 담장 밖까지 날렸다. 3-0으로 달아나는 홈런이었고 만약 이 점수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이지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타이밍과 감이 좋아서 방망이를 자신 있게 돌렸다. 운이 좋았고 또 정확히 맞아 정말 오랜만에 홈런을 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펜스를 맞는 타구가 될 것 같았다. 근데 넘어가더라.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지영이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 이용규가 매우 격하게 반겼다. 이용규는 이지영을 안으며 기쁨을 같이 나누기도 했다.
이지영은 이에 대해 “작년에 이용규가 나보다 먼저 홈런(2021년 10월 14일 NC 다이노스전)을 쳤다. 이번에는 ‘올해는 내가 먼저 쳤다’고 이야기했다(웃음)”며 친분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