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흥국생명과 1년 총액 7억원에 계약을 맺은 흥국생명 김연경은 8일 2022 여자프로배구 4개 구단(GS칼텍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서머매치가 열리는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홍천종합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종료 후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가 1년 만에 V-리그 복귀를 택했다.
김연경이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사진(홍천)=김재현 기자
김연경은 "안녕하세요. 김연경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하게 되어 떨린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국내에 돌아오는 결정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많은 생각을 했다. 기쁘게 생각한다. 국내 팬분들을 만나게 되어 설렌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종료 후 다시 한국에 왔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아직은 조심스러운 이야기다. 앞으로 가야 될 방향들이 있다. 방향을 봤을 때 국내 복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또 어린 나이가 아니다. 은퇴 생각을 해야 될 나이가 오고 있다. 여러 생각을 하고 국내에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김연경은 "빅리그에서 여전히 콜이 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있다. 물론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마음도 컸다. 국내에 복귀한 이유 중에 하나는 앞으로 걷고자 하는 방향이다. 하고 싶은 방향을 가기 위해서는 복귀를 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다가오는 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2005-06시즌 이후 처음이다.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흥국생명은 2021-22시즌 6위에 머물렀지만 김연경 합류와 함께 더 높은 곳을 가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있다.
김연경은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팀 분위기도 좋고 실력적으로 모두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물론 우승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강한 상대들이 많다.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해란을 비롯한 동료들과 재회에도 이야기를 더했다. 그는 "해란 언니는 정말 오랜만에 봤다. 배구 이야기보다는 사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김다은, 박현주, 박은서 등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놀랐다. 지금 잘 하고 있기에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좋은 선수가 될 거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연경은 "주장하고 싶은 마은은 1도 없다. 김미연이 주장, 김나희 선수가 부주장을 맡고 있다. 만약에 감독님이 주장 이야기를 하신다고 해도 '괜찮습니다'라고 할 것 같다. 이제는 동료들을 따라 팀 훈련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국내에 복귀했을 때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해외에서 뛰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오셔서 못 봤다"라며 "또 한국에 와서 내 집에서 잔다는 게 정말 좋다. 가족들, 친구들이 가까이에 있다. 복귀 시즌에는 팬분들과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함께 하게 되어 기대가 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