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VNL 남자부는 현지시간으로 11일 폴란드에서 열린 폴란드와 슬로베니아의 경기를 끝으로 모든 예선 일정이 마무리됐다. 숨 가쁜 경쟁이 이어져온 가운데 참가한 16개국 순위도 모두 정해졌다.
1위는 박빙이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가 각축을 벌였는데 두 팀의 승패(10승 2패)와 승점(31점)이 모두 같았다. 결국 세트 득실률까지 따지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탈리아가 폴란드에 약간 우위를 점했다(3.555-3.300). 미국도 10승 2패를 기록했으나 승점에서 27에 머물러 3위를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주장 이시카와 유키(14번).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땄던 프랑스가 4위(9승 3패 승점 28점)에 올랐다. 3위 미국에 승점에서 앞섰으나 VNL은 승점이 아닌 다승-승점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또한 지난 대회 우승 팀 브라질은 6위(8승 4패 승점 20점)에 자리했다. 도쿄올림픽 3-4위전에서 브라질을 제치고 동메달을 땄던 아르헨티나(5승 7패 승점 18점)는 8위 네덜란드(6승 6패 승점 17점)에 승수에서 밀려 9위를 기록하며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에서는 세 나라가 나섰다. 일본, 이란, 중국. 중국은 아쉽게도 13위에 머물렀지만 일본과 이란은 도쿄올림픽 때에 이어 이번에도 아시아의 힘을 보여줬다. 일본은 5위(9승 3패 승점 27점), 이란은 7위(7승 5패 승점 20점)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의 에이스 니시다 유지는 득점 3위(193점), 이시카와 유키는 득점 5위(164점)에 올랐다.
1위 이탈리아가 8위 네덜란드, 2위 폴란드가 7위 이란을 8강에서 상대한다. 일본은 프랑스를 만나며, 미국과 브라질이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준결승에서는 이탈리아-네덜란드전 승자와 프랑스-일본전 승자가, 또 폴란드-이란전 승자와 미국-브라질전 승자가 맞붙는다. 남자부 토너먼트는 오는 20일부터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펼쳐진다. 최종 일정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22 VNL 최하위에는 호주가 자리했다. 호주는 단 1승(11패)에 머물렀다. 2022 VNL 최하위 팀은 오는 7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2022 FIVB 발리볼 챌린지컵에 참가해야 한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MK스포츠에 "아직 자세한 FIVB 공문이 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호주의 참가가 유력하다고 봐야 한다. 모든 게 다 정해지면 알림을 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발리볼 챌린지컵은 총 8개국이 참가한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 쿠바, 체코, 튀르키예(터키), 튀니지, 칠레까지 7개국이 정해졌다. 이 대회 우승 팀은 2023 VNL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