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이재민(23)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 프라이데이’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 리그 소속으로 출격 대기 중이다.
이재민은 2022 KBO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1순위로 지명된 ‘아기 독수리’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10경기 등판, 4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이다.
한화 신인 이재민이 15일 잠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목표로 삼았다. 사진(잠실 서울)=민준구 기자
경기 전 만난 이재민은 “프로 데뷔 첫해에 올스타로 뽑혀서 기쁘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시즌 내내 기복이 있었는데 그래도 좋은 모습을 봐주셨는지 뽑히게 됐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퓨처스 올스타전이지만 신인 선수에게는 큰 무대다. 이재민 역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1군에 잠깐 올라갔을 때 잘 안 됐던 부분을 2군에서 갈고 닦고 있었다. 1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 올스타전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민의 투구 동작은 꽤 유니크하다. 언더 핸드 투수라는 희소성에 몸을 크게 움직이는 편이다. 이재민이 1군으로 콜업됐던 당시 최원호 한화 2군 감독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 동작”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민은 이에 대해 “언더 핸드 투수이지만 구속이 빠르지 않은 편이다. 흔한 투구 동작이 아니라서 특이하게 보일 수 있는데 나름 연구를 많이 한 것”이라며 “타자들이 잘 못 치는 걸 느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군에서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스트라이크 존 문제는 물론 워낙 타이트한 상황이 찾아왔기에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2경기 2이닝 3피안타 6사사구(1사구 5볼넷) 8실점(8자책)이 이재민의 올해 1군 기록이다.
이재민은 “1군과 2군의 스트라이크 존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또 직접 경험하다 보니 당황스럽기도 하더라(웃음). 그래도 내가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제구력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신인에게는 다사다난했던 전반기가 끝났다. 이제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즐길 차례다. 이후에는 후반기가 시작된다. 이재민은 “올스타전에선 무조건 승리하고 싶다. 또 기회가 온다면 잘 던져서 MVP가 되고 싶다”며 “후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해서 힘을 붙이겠다. 다시 1군에 올라갈 수 있다면, 아니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정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