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수호신 오승환(39, 삼성)이 4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무너졌다. ‘끝판대장’이 흔들리자 삼성도 창단 이후 최다 12연패로 무너졌다.
삼성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후반기 첫 정규시즌 경기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삼성은 팀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12연패라는 지독한 수렁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 오승환이 4경기 연속 무너졌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9회 말 김재성의 동점 적시타와 강민호의 역전 적시타로 2-1로 경기를 뒤집고도, 9회 말 오승환의 블론세이브가 나오면서, 오히려 연장 11회 이지영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패했다. 삼성은 지난 12연패 기간 무려 7번의 역전패를 당했는데 ‘끝판대장’ 오승환이 6일, 9일, 11일에 이어 22일까지 4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4경기서 오승환은 3.1이닝 동안 무려 5개의 홈런을 맞았고, 7실점을 했다. 구속도 구위도, 제구도 완연하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9회 말 2-1로 앞선 상황 등판한 오승환의 투구도 전성기 때나 전반기 6월까지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무사 주자없는 상황 오승환은 송성문을 상대로 2구 142km 직구를 던졌는데 이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9회 오승환이 동점 홈런 허용 이후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단순히 구속 하락의 문제만이 아니다. 최근 오승환의 공은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제구 조차 좋지 않다. 지난 12일 kt전에선 2개의 홈런을 맞고 2실점을 했고, 9일 SSG전에선 1.1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을 했다. 6일 LG전도 마찬가지로 홈런을 내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의 수호신이 7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삼성도 지독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수모의 역사를 늘려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