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의 다짐 "스트레일리와 반즈는 검증이 된 선수, 나만 잘하면 된다"

"나만 잘하면 된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3연승과 더불어 후반기 첫 스윕을 안겼다. 박세웅은 시즌 8승(7패)에 성공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승리 투수가 되었으나 5.1이닝 11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저조했고, 4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소 이닝인 4.1이닝을 던지는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박세웅이 호투를 펼치며 팀에 힘을 줬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이날은 달랐다. 볼넷도 없었고, 야수들 역시 호수비로 힘을 줬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박세웅이 필요할 때 팀을 승리로 이끌어줬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경기 후 만난 박세웅은 "그동안 고민이었던 피안타도 많이 줄었고,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이전 두 경기에서 피안타가 많았다.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 투수코치님, 포수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위·아래를 활용해 보는 게 어떠냐고 말씀하셨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사인의 90% 이상은 보근이를 따라갔다. 보근이가 공부를 많이 했다. 믿음을 가지고 따라갔다"라고 미소 지었다.



1회와 2회 박승욱은 물론이고 내야, 외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야수가 박세웅에게 힘을 줬다. 박세웅 역시 "아무래도 나는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투수다. 내야는 물론이고 외야에서도 많은 좋은 수비가 나왔다. 수비하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투수가 봐도 쉽지 않은 타구들을 처리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박세웅은 물론이고 키움 선발 최원태도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5회까지는 단 한 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그러나 승자는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반면, 최원태는 6회 정보근에게 결승타를 내주며 아쉬운 패전의 쓴맛을 봤다.

박세웅은 "두 경기가 타이트했어도 마지막 한 경기에 터지는 경우가 있다. 나도 잘 던져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방심하지 않으려고 했다. 또 점수를 안 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아웃카운트 하나하나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타이트한 경기일수록 한구 한구에 신중을 가해 투구를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찰리 반즈가 10승을 챙겼고, 댄 스트레일리가 합류했다. 스트레일리는 10일 키움과 KBO 복귀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아직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기는 끝나지 않았다. 박세웅은 자신감이 있다.

박세웅은 "스트레일리가 합류해 시리즈 스타트를 잘 끊었고, 반즈는 이제 검증이 된 선수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다"라며 "2017년에 가을 야구를 했을 때도 전반기 7위를 했지만, 후반기 반등해 3위를 했다. 야구에서 선발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13일부터 광주에서 2연전이 시작되는데 그때도 선수단과 하나가 되어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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