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치명적 실책→심우준의 스리런, KIA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MK수원]

박찬호의 치명적인 실책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김종국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2차전에서 3-11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KIA는 2회초 선취점을 먼저 얻어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IA로서는 황재균의 스리런포가 나온 5회도 아쉽고, 5.1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임기영의 투구도 아쉬움이 클 것이다.

박찬호의 치명적 실책이 KIA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KIA 벤치는 물론이고 팬들로서는 7회가 아쉬울 것이다. 바로 박찬호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대량 실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먼저 김민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렸지만 김정빈에 올라온 유승철이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이강철 감독은 오윤석 타석에 박병호를 대타로 내보냈고, 박병호는 볼넷을 얻어 나가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철 감독은 김준태 타석에 또 앤서니 알포드를 대타로 냈다.



알포드는 유승철의 147km 직구 3구를 그대로 쳤다. 타구는 유격수 쪽으로 향했다. 그대로 병살타로 연결되며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으나, 박찬호가 이를 알까기로 내보내며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2루주자 황재균, 3루주자 송민섭이 홈으로 들어왔다.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리며 2아웃을 만들었으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심우준이 유승철의 143km 직구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치며 스리런포를 만들었다. 박찬호의 실책 하나로 인해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결국 스코어가 6-3에서 11-3으로 벌어졌다. 유승철은 계속 흔들렸고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경기가 순식간에 벌어지자 KIA 팬들은 하나 둘 떠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KIA 벤치는 유승철을 내리고 고영창을 올렸고, 고영창은 배정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에 길고 길었던 kt의 7회는 끝났다.

이 실책은 꽤 컸다. 추격하는 입장에서 3-6과 3-11은 하늘과 땅 차이다. KIA는 8회와 9회 득점을 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의 최근 상승세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아빠의 힘이 분명 있다. 분양 가족이 늘어나면서 책임감도 늘어났다. 책임감이 커지지 않았나"라고 칭찬했다.

수장의 칭찬이 나온 날 나온 박찬호의 실책은 뼈아프게 느껴졌다. 박찬호는 시즌 18번째 실책과 함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석에서도 볼넷 2개를 얻어냈을 뿐,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리고 8회 수비에 앞서 김규성과 교체됐다

KIA는 kt에 3-11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박찬호와 KIA로서는 안타까운 일요일 밤이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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