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딪히며 호수비한 김하성 "식스팩 있어서 괜찮아요" [현장인터뷰]

아찔한 호수비를 보여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리즈 최종전 6회초 수비에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알렉스 콜의 뜬공 타구가 파울지역에 뜬 것을 달려가서 펜스 밖으로 몸을 던져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했지만, 공을 끝까지 지켜냈다.

김하성은 이날 펜스에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사진= 파드레스 공식 트위터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하성은 다리를 절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충돌의 여파는 아니었다. "내일이 쉬는 날이라 보강 운동을 하고왔다"며 힘들어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충돌 이후 어디가 가장 아팠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배를 가리켰다. "배쪽인데 식스팩이 있어서 괜찮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펜스가 있는지 몰랐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타구를 보면서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펜스가 어느 정도에 있는지를 못본 상태에서 타구를 잡다가 부딪혔다. 처음에는 아팠지만,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타구가 펜스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잡는 것을 포기했던 3루수 매니 마차도는 밝은 미소와 함께 그를 일으켜 세워줬다. 김하성은 "매니가 '자기 선 넘어오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둘 사이 주고받은 농담을 소개했다.

지난 두 경기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지난 두 경기 타격 컨디션이 안좋았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플레이가 나왔고 다음 이닝에 점수까지 나와서 기분좋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더했다.

자신의 호수비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좋은 수비가 나와서 집중력이 다들 좋아진 거 같다. 다음 이닝에 점수가 나서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까지 10연전을 치른 샌디에이고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2연전을 앞두고 하루 휴식을 갖는다. 김하성에게는 천금같은 휴식이다. "쉬어야 할 타이밍이 왔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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