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경쟁 안 끝났다 “더 높은 곳에서” 히어로즈가 꿈꾸는 해피엔딩

히어로즈의 3위 도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게 요즘 히어로즈가 꾸는 해피엔딩 결말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두 자릿수 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안우진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9일만에 3위로 복귀했다. 키움 선수단은 더 높은 순위에서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로써 3연승으로 다시 좋은 흐름을 탄 키움의 성적은 67승 2무 51패(승률 0.568)이 됐고, 동시에 이날 패한 kt위즈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3일 4위로 내려 앉은 이후 9일만에 복귀한 3위다. 한때 2위로 선두 SSG를 추격했던 걸 고려하면 아쉬운 순위다. 하지만 3위로 가을야구를 하는 것과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치르고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다.



아직 WC 결정전에서 5위 팀이 4위 팀을 이기는 업셋이 일어난 적은 없다. 그러나 WC 결정전에서 힘을 쏟은 4위 팀이 3위 팀과 준플레이오프에서 고전한 경우는 많다.

특히 키움 입장에선 지난 2020년과 2021년 모두 5위를 기록해 2년 연속 WC 결정전에서 좌절을 경험했다. 그렇기에 키움 선수단의 요즘 각오는 ‘더 높은 곳에서’다.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이어 올 시즌엔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은 1일 경기 전 “남은 시즌 목표는 순위를 끌어올려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라며 “선수들 모두 거기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김혜성의 말대로 1일 키움은 3위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당일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끈 안우진도 “8월까지 잘 마무리했는데 9월 시작이 좋다. 남은 경기 도 열심히 던지겠다”면서 “선수단 모두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우진 개인으로는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1이닝 5피안타 2실점 역투를 펼쳐 1차전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끝내 준PO 진출에 실패한 아픔이 있다. 올해도 키움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이 유력한 안우진의 입장에선 그 무대가 지난해와 다른 곳이길 바라고 있는 셈이다. 이제 사실상 2022 KBO리그 3위 경쟁은 LG와 kt의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키움은 24경기를 kt는 2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단 2차례 남았다. 앞선 14번의 경기에선 키움이 7승 1무 6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키움은 최근 4경기에서 kt를 상대로 4연패를 당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상당 부분 잃었다.

특히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후반기 수원에서 열렸던 kt 원정 경기시리즈에서 연속으로 고전한 게 좋지 않은 분위기에 빠진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키움 입장에선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한 해 농사를 수확하는 시기가 곧 다가온다. 올 시즌 하위권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떨쳐내고 선전을 펼친 키움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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