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빛바랜 호수비...0-8에서 대타 교체 [MK현장]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좋은 수비를 보여줬으나 대량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경기 1번 유격수 선발 출전했으나 6회초 타석에서 에기 로사리오와 대타 교체됐다.

팀이 0-8로 뒤진 상황에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대타 교체 이후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부상으로 인한 교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이날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만 보호 차원의 교체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은 있었다. 4회말 2사 1루에서 오스틴 반스 타석 때였다. 반스가 때린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쫓았으나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튀며 잡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스텝이 엉켰고 이로 인한 여파로 이후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경기를 이어갔다. 감독과 트레이너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김하성은 두 차례 타석에서 1회 볼넷, 3회 야수 선택을 기록하며 많은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팀 타선 자체가 상대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신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4회말이 특히 압권이었다. 무사 1루에서 트레이스 톰슨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며 아웃을 만들었다.

이어진 미겔 바르가스 타석에서 1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가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가 됐지만, 바르가스의 땅볼 타구를 바로 3루에 던져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다저스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 여부를 고민했지만 3루수 매니 마차도의 발이 확실하게 베이스를 막고 있음이 확인됐다.

2사 3루의 부담스런 상황이 2사 1루로 바뀌었다. 이대로 벗어났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반스의 안타에 이어 무키 벳츠가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0-6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김하성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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