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어르헝의 꿈 "(염)혜선 언니와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뛰어보고 싶어요" [MK청담]
최초입력 2022.09.06 06:00:02
최종수정 2022.09.06 16:15:52
"기분이 좋습니다."
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는 2022-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지난해 신생팀 창단으로 인해 신인 1순위 우선 지명권을 가진 페퍼저축은행은 최대어 목포여상 체웬랍당 어르헝(194.5cm, MB)을 지명했다. 어르헝은 드래프트 전부터 최대어로 불린 선수다. 흥국생명 김연경(192cm), KGC인삼공사 정호영, 현대건설 양효진(이상 190cm)보다도 큰 신장으로 많은 배구인들의 기대를 샀다.
사실 어르헝은 아직 한국 사람이 아니다. 염혜선(KGC인삼공사)의 아버지 염경열 씨의 호적에 있기는 하지만, 완전한 한국 국적을 취득한 건 아니다. 귀화 시험도 2번 떨어졌다. 그러나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를 진행 중이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참가할 수 있었다.
어르헝이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지명을 받았다. 사진(서울 청담)=김영구 기자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우리가 취약했던 부분이 미들블로커다. 작년부터 체크를 했다. 체력, 기술적인 면만 놓고 보면 구력이 짧다. 구력이 5년 밖에 안 된다. 그러나 장래성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직 부상도 완전히 회복을 안 했고, 귀화 시험도 통과를 해야 한다. 기술적인 것보다 귀화 시험이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어르헝은 "기분이 좋다. 굉장히 떨린다. 열심히 하겠다. 몽골에서 친 어머니가 오셨는데 늘 다치지 말고 잘 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아직 귀화 시험 날짜가 정확히 안 나왔다. 9월 아니면 10월에 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꿈은 무엇일까. 어르헝은 "나는 혜선 언니와 함께 국가대표로 뛰어보고 싶다. 또한 양효진 언니의 블로킹 부분을 닮고 싶다. 속공, 블로킹을 늘 잘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3순위로 선명여고 이민서(175cm, OH)를 지명했다. 김형실 감독은 "우리 팀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만약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이 있었어도 민서를 뽑았을 것이다"라고 이민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