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선발 알렉 매노아가 상금을 받았다. 동료를 옹호하기 위해 대응한 분노의 트위터 하나가 엄청난 결과로 이어졌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매노아가 생활용품 브랜드인 '도브 맨+케어'로부터 스포츠맨십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10만 캐나다 달러(약 1억 4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노아가 이같은 상을 받은 것은 최근 트위터에서 벌어진 일 덕분이다.
매노아는 동료 커크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튜 로스라는 이름의 몬트리올에서 활동하는 라디오 진행자는 트위터를 통해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의 신체 조건(신장 173센티미터/몸무가 111킬로그램)을 언급하며 커크가 "스포츠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스는 지난 9월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 도중 커크가 1루에서 홈까지 뛰어 들어오는 하이라이트 영상에 이같이 대응했다.
커크는 이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이번 시즌 132경기에서 타율 0.293 출루율 0.377 장타율 0.429 14홈런 62타점으로 활약하고 있고 올스타에도 선발됐다.
커크의 동료 매노아도 발끈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스포츠에서 정말로 당황스러운 것은 여기 이 매튜같이 빅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고정관념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가서 몸무게가 10파운드가 넘는 여덟 살짜리 애들에게 당장 운동을 관두라고 말해보라. 그게 아니라면 키보드에서 당장 떨어진 뒤 커크가 이 아이들에게 계속 꿈과 위대함을 쫓을 수 있는 힘을 불어넣게 놔둬라"는 글을 남겼다.
로스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고, 공개 사과까지 해야했다.
수상자를 결정한 '도브 맨+케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매노아가 "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에 기여했으며 스포츠맨십이 무엇인지를 세계에 보여줬다"며 그를 스포츠맨십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매노아는 캐나다에서 아동들의 스포츠 활동 참가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키드스포츠'에 상금 전액을 기부할 예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