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구단은 2일(한국시간) 오타니와 2023시즌 연봉 300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연봉조정을 피하게됐다.
직전 시즌대비 2450만 달러 인상. 이는 제이콥 디그롬이 세운 인상 기록(960만 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무키 벳츠가 세웠던 연봉조정 대상 선수 최고 연봉 기록(2700만$)도 뛰어넘었다.
오타니가 2023시즌 연봉에 일찌감치 합의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오타니는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에인저스와 2년 8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었다. 이 계약으로 오타니는 서비스 타임 3, 4년차 연봉조정을 피했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상태였다. 2020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190에 그쳤고 토미 존 수술 이후 투수로서도 제대로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지난 2년간 타자로서 307경기에서 타율 0.267 출루율 0.366 장타율 0.560 80홈런 194타점, 투수로서 50경기에서 291 1/3이닝 소화하며 24승 10패 평균자책점 2.72 기록, 베이브 루스를 뛰어넘는 '이도류'로 성장했다. 2021년에는 MVP까지 받았다.
지난 2년을 사실상 헐값에 뛰었던 오타니는 이 활약을 발판으로 2023시즌 대폭 인상된 연봉을 받게됐다. 지금까지 확정된 금액중 마이크 트라웃, 앤소니 렌돈에 이어 팀내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오타니는 FA 자격 획득을 1년 앞두고 트레이드, 혹은 연장 계약을 두고 숱한 루머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트레이드를 완강히 거부했던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구단 매각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 만약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팀이라면 이 연봉의 상당 부분을 감당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