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아닌 반팔과 진주 목걸이, 거침없는 입담까지…MVP다웠다

최준용은 미디어데이에서도 MVP다웠다.

서울 SK의 최준용(28)은 11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구단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지난 2021-22시즌 정규리그 MVP는 의상부터 차별화를 주며 ‘꿀잼’을 예상케 했다.

보통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는 감독과 대표 선수는 정장을 착용한다. 시즌 개막 전 팬들 정식으로 첫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인 만큼 깔끔하게 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보수적이고 또 구시대 관습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중요한 프로 스포츠에서 미디어데이에 정장을 고집하는 건 꽤 재미없는 모습이기도 하다.

SK 최준용은 11일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또 한 번 ‘MVP’가 됐다. 그의 멋진 의상과 거침없는 입담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사진=KBL 제공
최준용은 정장이 아닌 반팔티와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새로운 세대의 에이스, 그리고 그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가득 드러난 모습이었다. 최준용은 지난 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도 멋진 파란 코트를 착용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준용의 의상은 화제였다. 서울 삼성 이정현은 “KBL에서 정장 착용을 공지했는데 입지 않았다”고 질문했고 최준용은 “살이 쪄서 정장이 많이 작아졌다. 매년 미디어데이를 하는데 재미가 없더라. 드레스 코드도 그렇다. KBL에서 자유롭게 해줬으면 한다”며 소신 발언했다.



이어 “미디어데이는 11시인데 9시까지 오라고 하더라. 2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 KBL에서 커피도 하나 안 주더라. 서운하다”며 애교 섞인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의상 하나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은 최준용. 그러나 핵심은 그의 입담이었다. 최준용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내가 가장 기대된다. 어떤 새로운 선수가 나를 막을지 기대가 된다”며 유일하게 자신을 꼽은 선수가 됐다. MVP이기에 보일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또 볼 없는 농구를 강조한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에게 “(이)대성이 형이 볼 있는 농구를 가장 좋아하는데 어떻게 컨트롤할 생각인지 궁금하다”는 뼈 있는 질문을 던지며 그를 당황케 했다.

한편 최준용은 현재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빠르면 1라운드 후반, 늦으면 2라운드 복귀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는 “내가 부상 당했다고 해도 전혀 걱정 없다”며 전희철 SK 감독에게 “내가 없는 동안 최대한 이겨달라. 돌아오면 또 이길 거니까”라고 특유의 자신감도 드러냈다.

또 “모든 감독님이 빠른 농구를 한다고 해서 육상대회 미디어데이인 줄 알았다. 나는 득점하는 농구를 하겠다”며 재치 넘치는 말도 전했다.

프로 스포츠에서 기량만 좋다고 스타가 되는 건 아니다. 최준용은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왜 KBL 최고의 스타인지를 재증명했다. MVP라는 자신감, 그리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노잼’이 될 뻔한 미디어데이를 살린 주인공이다.

[청담(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하지원, 권위 내려놓은 톱스타의 눈부신 역주행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307억 타자 노시환 5월 타율 0.317 활약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