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피기백(선발 뒤 롱 릴리버가 이어던지는 것)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여러 투수들의 조합이라고 본다. 적게 기용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접전 상황이거나 매치업을 따져야 할 경우는 다를 것이다. 만약 투수를 여섯 명씩 기용해야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불펜 게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저스가 불펜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선발 토니 곤솔린의 상황 때문이다.
곤솔린은 시즌 막판 많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곤솔린은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130 1/3이닝 소화하며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4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고 올스타에도 뽑혔지만, 8월말 팔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시즌 막판인 10월 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등판, 2이닝 40구를 소화했다. 지난 주말에는 라이브BP를 통해 4이닝까지 소화한 것으로 아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어느 정도 제한이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어느 정도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75구 수준까지 빌드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의 구위, 효율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곤솔린의 상황을 전했다. "그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모든 요소를 고려할 것이다. 꼭 불펜중 누군가 나와 많은 이닝을 막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팀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며 조기 교체도 불사할 것임을 암시했다.
타일러 앤더슨이 아닌 곤솔린을 3차전 선발로 예고한 것에도 이유가 있었다. "가장 큰 것은 휴식일 이후 경기한다는 것이다. 앤더슨은 곤솔린보다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며 불펜 소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선발을 휴식일 직후 경기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곤솔린은 "(투구량과 관련해) 계획이 있는 것처럼 꾸미지는 않겠다. 나가서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고 감독이 그만하라고 말한다면 나는 '더 던지겠다'고 할 것이다. 그래도 감독이 안된다고 하면, 그때는 그만할 것"이라며 3차전 선발로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