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2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제 단 1승 만이 남았다.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야시엘 푸이그, 4번타자 중책을 맡은 김혜성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또한 리드오프 겸 좌익수로 나선 김준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준완(31)은 5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하며 키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 5회 2사 1, 3루에서도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캤다.
김준완의 쏠쏠한 활약이 팀에 힘이 됐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경기 후 김준완은 "이날 경기가 중요한 경기라는 걸 선수들이 알고 있었다. 결과가 따라와 좋다"라고 웃었다. 정규 시즌 김준완의 타격감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2(317타수 61안타) 1홈런 23타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준완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3할이 넘는 타율을 보여주며 리드오프의 정석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준완은 "정규 시즌에 많이 안 좋았다. 팀원들에게 미안했다"라며 "그러나 가을야구에는 좋을 거란 희망이 있었다. 또한 (이)정후 앞에 주자가 있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 최대한 출루에 목적을 두고 경기를 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준완은 2021시즌 종료 후 2013년부터 함께 했던 NC 다이노스로부터 방출 명령을 받았다. 작년 이맘때 그는 추운 가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키움이 손을 내밀었고, 김준완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NC 시절 쌓은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은 지금 키움에 힘이 되고 있다.
김준완은 "1년 전 이 시기에는 방출이 되었다. 어떻게 해서라도 '야구를 해보겠다'라는 마음뿐이었는데, 지금 가을야구를 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키움에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키움에 감사한 게 전광판을 안 보고, 기사를 안 보면 내가 1할 타자인지 모를 정도로 칭찬을 해준다. 잘 하고 있다고 해주니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모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웃었다.
베테랑 이용규와 나눈 대화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가끔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어본다. 그럴 때마다 용규 형은 항상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라고 자신감 심어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