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람보르미니’ 박해민(32)이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해민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공수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이날 외야로 타구가 날아가면 우선 안정감 부터 들 정도로 박해민의 넓은 수비 범위와 뛰어난 판단 등의 장면이 빛났다.
박해민이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험한 가을야구에서 보내준 팬들의 뜨거운 응원열기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2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해민은 “경기 전에 (홍)창기나 (김)현수 형과 같은 외야수들과 함께 ‘우리 콜플레이만 잘 하자’고 얘기했었다”면서 “아무래도 우리 홈구장이다보니 수비할 때나 타구가 날아올 때 조용한 편이기에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며 LG 소속으로 처음 치르는 PS 경기 수비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LG 선수들은 확실히 더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펼쳤다. 박해민은 “확실히 만원 관중이 딱 차고, PS는 뭔가 모르게 분위기 자체가 조금 다르지 않나”라면서 차이점을 설명한 이후 “선수들끼리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힘을 합쳐서 정규시즌과 비교해 더 잘하려고 하지도 않고 똑같이 하려고 했던게 어제 경기에서 좋은 방향으로 이뤄진 것 같다”며 LG 선수들이 집중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박해민은 삼성 소속으로 많은 PS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LG 선수단의 경험 역시 존중했다. 박해민은 “우리 팀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한 1000경기 이상은 치른 베테랑들이라 다 알아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크게 얘기할 건 없는 것 같더라”면서 “시즌 전에 코치님들이 PS 경기 기록들을 불러주시는데 오히려 이전부터 LG에 있던 선수들이 나보다 PS 경험들이 더 많더라. 내가 한국시리즈 경험은 있다고는 그 부분에서 특별히 더 조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어제도 선수들이 알아서 다 잘 경기를 풀어나간 것 같아서 크게 할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24일 잠실구장은 2만 3750석이 가득 채워지면서 준플레이오프 5경기 내내 소식이 없었던 만원 관중에 성공했다. 특히 ‘붉은색’ 유광점퍼를 입은 LG팬들은 원정 3루 응원단 석 앞 정도의 일부를 제외한 잠실구장 전구역을 가득 메워 일방적인 응원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해민은 “확실히 이렇게 전 이 팀에 와서 PS는 처음해보는데 3루까지 팬들이 가득 채워주신 것을 보니까 ‘감사하다’는 그런 마음이 들더라”면서 “어쨌든 프로 선수라면 경기에서 이기는 게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니까 어젠 경기에서 이기려고 했던 게 잘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박해민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KS 무대를 밟아 우승을 한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박해민은 “우승 적기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우승 반지 하나는 가지고 있는데 (오)지환이나 (채)은성이는 아직까지 한 번도 KS를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하니 그런 선수들이 더 간절할 것 같다”면서 “앞서 (이)형종이도 얘기했지만 간절하다고 해서 이게 이뤄지는 건 아니고, 하늘에서 이미 다 정해놨으니 우린 어제처럼 그냥 해야 할 것, 기본적인 플레이를 착실히 하면서 한 단계씩 계단을 밟아가듯이 잘 플레이하다보면 우승이란 길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PO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LG는 PO 2차전에서 박해민(중견수)-이형종(DH)-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홍창기(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아담 플럿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