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일 만에 V-리그 복귀, 배구여제의 화려한 귀환…미국 국대도 제압하다 [MK인천]

깔끔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연경이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에는 중국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김연경의 마지막 V-리그 경기는 2020-21시즌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이다. 2021년 3월 30일 이후 574일 만에 V-리그 코트 위를 누비는 김연경이다.

김연경이 574일 만에 가진 V-리그 복귀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경기를 앞두고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세터와 호흡이 아직까지 100%는 아니지만, 몸 상태는 베스트고 완벽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이날 김다은과 함께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섰다. 1-2에서 공격 득점으로 V-리그 복귀 포문을 연 김연경은 4-5에서는 시간차 공격 득점을 올렸다. 15-12에서는 하이볼 공격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디그에서도 쏠쏠한 힘을 보태며 팀 리드에 기여했다. 김연경은 24-16에서 시원한 후위공격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손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1-0에서 이날 처음으로 공격이 막혔다. 권순찬 감독의 말처럼 아직 세터진과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1에서 깔끔한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몸을 날리는 수비로 홈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또한 11-12에서 첫 블로킹 득점을 올린 데 이어 14-13에서는 4연속으로 시원한 공격 득점을 올렸다. 21-14에서는 이날 경기 첫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했다. 2세트까지 김연경의 기록은 12점, 공격 성공률 76.92%, 범실은 단 한 개도 없었다.

3세트에도 김연경은 활약했다. 4-2에서 니아 리드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많은 서브 득점을 올린 건 아니지만, 예리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데도 성공했다. 세트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득점을 쌓아갔다. 존재감은 변함없었다.

또한 코트 위에서 리더답게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역시 배구여제'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끊는 득점도 김연경이 기록했다.

이날 김연경은 18점,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미국 국가대표 니아 리드와 에이스 싸움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니아 리드는 이날 V-리그 데뷔전을 가졌는데 9점, 공격 성공률 28%에 머물렀다.

김연경의 맹활약에 김다은이 터진 흥국생명은 3-0 완승을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권순찬 감독은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후 데뷔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은 4.345명의 팬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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