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잡아줬다면…” 김태진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KS4]

“만약 (김)휘집이의 공을 잡아줬다면, 이겼다면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어요.”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8로 역전패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셈이다. 4회 김태진(27)의 적시타로 1-0 리드하며 7회까지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8회 유격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부터 집중력이 크게 무너졌고 믿었던 불펜진마저 난타당하며 끝내 대패하고 말았다.

키움 김태진은 5일 고척 SSG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앞서 “3차전에서 이겼다면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5일 고척서 만난 김태진은 결코 웃지 못했다. 만약 승리했다면 5.2이닝 무실점 호투한 에릭 요키시와 함께 수훈 선수가 됐어야 할 그였으나 패배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김태진은 “나 역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봤고 실수도 했기 때문에 (김휘집의)그 상황을 이해한다. 만약 내가 잡아줬다면…. 괜찮았을 텐데. 많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승리했다면 요키시가 수훈 선수가 됐겠지만 만약 내가 받게 된다면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우리 투수들이 그동안 정말 고생했는데 잘 막아줬다고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은 신장에도 있는 힘껏 내야수들이 뿌리는 송구를 잡기 위해 다리를 쭉 뻗어온 김태진. 그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선 김혜성 대신 2루수로 출전한다. 1루수로서의 부담을 줄이고 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인 만큼 새 활력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더불어 5번 타순에 배치됐다. 한국시리즈 타율 0.364를 기록 중이며 또 장타율(0.455)과 출루율(0.417) 모두 높은 편인 만큼 클린업 트리오로 올라섰다.

김태진은 “하던 대로 할 생각이다. 어떤 걸 하겠다는 것보다는 그저 하던 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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