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에서 ‘김광현 VS 안우진’이라는 KBO리그 토종 최고 투수간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KBO는 6일 오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투수로 SSG 김광현, 키움 안우진이 나선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광현과 안우진의 선말 맞대결이 KS 1차전에 이어 5차전서 다시 성사됐다. 김광현과 안우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각각 선발 등판했지만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당시 김광현은 실책으로, 안우진은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KS 1차전을 아쉽게 마쳤다.
야수들의 연이은 실책에 고전한 김광현은 5.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교체됐고, 손가락 물집부상이 재발한 안우진은 2.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후 58구만에 조기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시리즈 균형도 다시 원점인 상황이다. 키움이 1차전, 4차전을 승리하고 SSG가 2차전과 3차전을 가져가면서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양 팀 모두 우승까지 단 2승만이 남았다. 5차전 승부가 얼마나 중요할 지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상황. 양 팀 최고 에이스이자 KBO 최고투수들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2022 시즌 안우진과 김광현은 KBO리그 정규시즌 투수 부문 주요 지표 1,2위에서 나란히 경쟁했다.
안우진이 올 시즌 30경기 15승 8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 2.11로 1위, 김광현이 13승 3패 평균자책 2.13으로 리그 2위에 오른 바 있다. 시즌 최종전 등판에서 2명의 평균자책 순위가 뒤바뀌었을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최고 투수의 격돌이었다.
KS 1차전은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최고 맞대결’이란 기대치와 비교하면 다소 허무한 결과가 나왔던 게 사실. 2명의 투수가 보여줄 투구 내용에 따라 양 팀의 운명도 엇갈릴 전망이다.
김광현으로선 1차전 실책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았던 내용을 어떻게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중요해졌다. SSG는 KS 1차전 패배 이후 2~3차전을 내리 잡고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4차전 믿었던 숀 모리만도를 내고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모리만도가 2.1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면서 마운드 소모가 많았던 것도 아쉬움. 하루 휴식일이 있어 여유는 있지만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게 김광현의 임무이기도 하다.
안우진 역시 마찬가지다. PS 절대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안우진은 준PO 1차전에 이어 손가락 물집 부상이 KS 1차전서 재발했다. KS 4차전 ‘오프너’(위장선발)로 여겨졌던 이승호가 4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지만, 키움 마운드의 불펜 부담은 PS 내내 가중되고 있다.
자칫 안우진의 손가락 물집 부상이 재발해 조기에 내려간다면, 키움은 더욱 힘든 상황에 몰릴 수 있다. 안우진 역시 최소 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게 키움의 베스트 시나리오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