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자유투를 놓친 브루클린 넷츠 포워드 케빈 듀란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듀란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를 94-96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넣었어야했다.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며 마지막 자유투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듀란트는 팀이 93-96으로 뒤진 종료 5.6초전 3점슛을 시도하며 상대의 파울을 유도, 자유투 3개를 얻었다. 첫 번째 자유투는 성공했지만, 두 번째 자유투를 놓쳤다. 62개 연속 자유투를 성공시키고 있던 그가 결정적인 순간에 자유투를 놓친 것. 3구째는 일부러 백보드에 튕겼고 리바운드까지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듀란트는 아쉬움에 ‘F’로 시작하는 욕을 내뱉은 뒤 “공짜로 얻는 득점이었다. 짜증나는 일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많이 없는 거 같다”며 다시 한 번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크 본 감독 대행은 “신장이 있는 선수를 투입해 부담을 주려고 했다. 로이스(로이스 오닐)가 리바운드를 했지만, 듀란트를 보지 못한 거 같다. 듀란트가 시야에서 살짝 뒤에 있었다. 돌아섰다며 패스를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듀란트가 3구째를 일부러 불발시킨 이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브루클린은 이날 경기는 졌지만, 댈러스와 접전을 벌이며 좋은 승부를 가져갔다. 4쿼터 한때 11점차까지 뒤진 것을 따라잡은 것은 나름대로 소득이었다.
듀란트는 “경기 내내 좋은 모멘텀을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어려운 슛도 성공시켰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대 수비에 대해서는 “매 번 공을 잡을 때마다 2~3명이 달라붙었다. 3~4명의 선수들이 서로 다른 수비를 보여줬다. 똑똑한 팀”이라며 칭찬했다. “상대의 이런 수비가 내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를 말해준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우리 팀도 좋은 수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저득점 경기가 나왔다. 여러 날들중 하루였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부상에서 돌아온 벤 시몬스에 대해서도 “움직임이 좋았다. 일주일만에 복귀다.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며 호평했다.
본 감독대행도 “뛰는 모습을 봐서 좋았다. 그가 코트에 있을 때 팀 전체가 득점은 많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페이스 등 전반적인 면에서는 좋았다”며 호평했다.
브루클린은 이날 경기로 워싱턴-샬럿-댈러스로 이어진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본은 “오늘 경기 후 선수들에게 ‘경기는 이기지 못했지만, 옳은 방향으로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며 경기 내용에 의미를 부여했다.
듀란트는 “공수에서 우리 팀이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작은 문제점들을 찾았다. 모두가 열심히 뛰어주고 있고, 자신감을 쌓고 있다. 시즌을 치르며 전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수에서 배우고, 다음 경기는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이번 3연전을 되돌아봤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