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없다” 그런 어린왕자도 김강민의 끝내기 홈런을 보고 울컥했다 [KS6]

“원래는 눈물이 없는데 어제는 약간 울컥하는 느낌이었어요.”

SSG 랜더스는 전날 5차전에서 죽다가 살아났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기적과 같은 승리를 챙겼다.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끌려갔지만, 8회 최정의 추격 투런포가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9회 무사 1, 3루에서 최경모 대신 타석에 선 김강민이 대타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S 통산 4번째, PS 통산 11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그리고 KS 사상 첫 대타 끝내기 홈런이었다.

김원형 감독이 김강민을 극찬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6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은 “내가 참 눈물이 없다. 선수 때도 우승을 했을 때 다 울고 하니 ‘울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감정이 메마른 건 아니다”라고 웃은 뒤 “그래도 어제 강민이가 홈런을 쳤을 때 울컥하는 느낌이 났다”라고 말했다.

김강민은 이번 시리즈에서 대타로만 나서 6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또한 김원형 감독은 전날 추격의 투런포를 기록한 최정, 9회 최원태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안타를 뽑아낸 최주환에게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김재웅 선수의 볼에 분명 힘이 없지는 않았다. 그런데 정이가 직구 타이밍에 슬라이더를 잘 노려 쳤다. 쫓아가는 2점을 만들었다. 아무리 4, 5점을 낼 수 있다고 해도 한 이닝에 쫓아가는 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한이도 볼을 잘 골랐고, 주환이도 계속 커트하고, 커트하고 하면서 상대 투수와 싸웠다.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SSG는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행복한 한국시리즈를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한국시리즈 전 경기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의 홈 승률도 좋고, 홈에서 최대 5경기를 하니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웃었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머 폰트.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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