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에 기름을 발랐나...‘돌든글러브’ 시상식 [시즌 결산]

2022시즌 메이저리그 ‘최악의 수비수’들은 누구였을까.

MK스포츠는 매년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나면 각 포지션 최악의 수비를 보여준 선수들을 선발하고 있다. 이름하여 ‘돌든글러브’ 시상식.

돌든글러브는 투수의 경우 150이닝, 포수와 야수의 경우 최소 한 포지션에서 700이닝 이상 소화한 선수들을 기준으로 했다. ’팬그래프스’가 제공하는 DRS(Defensive runs saved), UZR(Ultimate Zone Rating)/150, OAA(Out Above Average) 등을 참고했다

수상 결과에 불만이 있는 선수는 본 기자를 직접 찾아오라. 설마 빈손으로 돌려보낼까.

나다니엘 로우. 사진=ⓒAFPBBNews = News1

1루수: 나다니엘 로우(텍사스), 피트 알론소(메츠)

텍사스 1루수 로우는 생애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 보여줬다. DRS -9, UZR/150 0.2, OAA -11로 모든 면에서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알론소도 타석에서는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타자지만, 수비에서는 머리를 긁적이게 만들었다. DRS -2, UZR/150 -0.8, OAA -7로 이 세 가지 지표에서 모두 나쁜 모습 보여줬다.

조너던 인디아. 사진=ⓒAFPBBNews = News1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조너던 인디아(신시내티)

두 2루수는 나란히 메이저리그 2루수 중 가장 나쁜 DRS -15를 기록하며 돌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알투베는 UZR/150 -3.7, OAA 2를 기록했고 인디아는 UZR/150 -6.4, OAA -9 기록했다. 2021년 올해의 신인 출신인 인디아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103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과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2년차 슬럼프’를 제대로 경험했다.

보 비셋. 사진=ⓒAFPBBNews = News1

유격수: 보 비셋(토론토), 카일 파머(신시내티)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은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J.P. 크로포드(시애틀, DRS -3, UZR/150 -0.9, OAA -11)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19/-8.4/-9)도 훌륭(?)했지만, DRS -16 UZR/150 -28.0, OAA -7을 기록한 비셋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내셔널리그는 이와 대조적이었다. 700이닝 이상 수비한 유격수 중 OAA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유격수는 카일 파머 단 한 명이었다(-2). 파머는 DRS 0, UZR/150 -4.3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격수뿐만 아니라 1루, 3루 등 여러 수비 위치를 소화한 결과다.

알렉 봄. 사진=ⓒAFPBBNews = News1

3루수: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알렉 봄(필라델피아)

지난 시즌 부상으로 137경기 출전에 그쳤던 디아즈는 수비에서도 썩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DRS -13, UZR/150 -1.1, OAA -8).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은 꽤 치열(?)했다. 패트릭 위즈덤(컵스, -6/-1.2/-11)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메츠, -11/-6.2/-7)도 인상적이었지만, DRS -17, UZR/150 -0.2, OAA -9로 여러 지표에서 안좋은 성적을 남긴 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시 윙커. 사진=ⓒAFPBBNews = News1

좌익수: 제시 윙커(시애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두 선수는 좌익수 부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윙커는 DRS -16, UZR/150 -9.4, OAA -10을 기록했고 슈와버는 각각 -14, -13.7, -13을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이 쉽게 도전장을 내밀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 사진=ⓒAFPBBNews = News1

중견수: 브라이언 레이놀즈(피츠버그), 루이스 로베르트(화이트삭스)

레이놀즈는 이번 시즌 700이닝 이상 소화한 중견수중에 유일하게 OAA 마이너스(-7)를 기록했다. DRS -14, UZR/150 -3.2로 나머지 지표도 안좋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루이스 로베르트가 단연 돋보였다. DRS -4, UZR/150 -12.0, OAA +2 기록했다.

닉 카스테야노스. 사진=ⓒAFPBBNews = News1

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필라델피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

포스트시즌에서 카스테야노스가 연거푸 호수비를 보여줬을 때 모두가 놀랐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카스테야노스는 얼핏봐도 수비와는 거리가 먼 선수처엄 보였기 때문. 이는 기록도 잘 말해주고 있다. 카스테야노스는 DRS -9, UZR/150 -10.6, OAA -11로 모든 주요 지표에서 나쁜 모습을 보여줬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에르난데스가 선정됐다. DRS -3, UZR/150 -5.3, OAA -5 기록했다.

션 마네아. 사진=ⓒAFPBBNews = News1

투수: 닉 피베타(보스턴), 션 마네아(샌디에이고)

닉 피베타는 -3의 DRS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중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돌든글러브를 받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수비 실책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 이번 시즌 33경깅서 179 2/3이닝 소화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나온 ‘영광의 상처’라고 치자. 마네아는 -4의 DRS를 기록, 15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중에 가장 나쁜 기록을 보여줬다.

엘리아스 디아즈. 사진=ⓒAFPBBNews = News1

포수: 터커 반하트(디트로이트), 엘리아스 디아즈(콜로라도)

골드글러브 2회 수상 경력에 빛나는 반하트이지만, 이번 시즌은 DRS -6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도 내셔널리그 수상자 디아즈앞에서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무려 -15의 DRS를 기록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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