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에서 조용한 다저스, 바우어에 발목잡혔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LA다저스, 이들이 쉽게 나서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8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다저스가 전력 보강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다저스에게 금기어와 같은 그 존재, 트레버 바우어 때문이다.

트레버 바우어는 현재 징계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바우어는 지난 4월 사무국으로부터 가정 폭력, 성폭력 및 아동 학대 방지 조약 위반을 이유로 2시즌에 해당하는 32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2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계약 첫 해 7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조사를 받은 끝에 징계를 받고 지금까지 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사법 처벌을 피한 바우어는 사무국의 결정에 반발,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 협약을 위반한 선수중 최초로 항소 의사를 드러낸 것. 리그 사무국은 이에 공무 휴직 기간을 징계 기간에 포함시키는 소급 적용을 하던 기존 관행을 깨고 바우어에게 징계 발표 시점부터 2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사무국의 징계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다저스는 바우어에게 잔여 연봉을 지급할 필요없이 관계를 끝낼 수 있다. 문제는 그 반대 경우다. 사무국이 선수 항소에 대해 징계 해제, 혹은 징계 경감이라는 결론을 내릴 경우 다저스는 다시 그에게 돈을 줘야한다.

로젠탈은 다저스 구단이 바우어의 징계와 관련한 사무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그에게 지급하지 않은 급여는 6000만 달러 수준. 만약 다저스가 이 급여를 바우어에게 지급할 경우 부유세로만 1억 달러를 넘게 낼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다저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로젠탈은 케빈 키어마이어, J.D. 마르티네스 등의 선수들을 영입 후보로 언급했다. 이와 동시에 1년을 더 기다린 뒤 시장에 나올 오타니 쇼헤이, 혹은 일본에서 포스팅 가능성이 있는 사사키 로키 등을 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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